한국 교회와 중세 교회

교회가 부족해서 문제인 것이 아니라
교회가 너무 많아서 문제인 시대가 되었습니다.

교회를 가기 위해서 십리 길을 기쁜 마음으로 걷는 시대가 아니라
한 건물에도 교회가 몇 개씩 들어서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.
한국이든, 이곳 밴쿠버이든…. 한국 사람이 있는 대부분의 지역이 그렇습니다.

모든 교회의 성도들과 목회자님들이, 날마다 이런 고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.
수 많은 교회 중에, 과연 우리 교회가 “반드시 따로 존재해야 할 이유”가 있는가!

아무리 대형교회라도, 따로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으면
문을 닫던지 합치던지 해야 하고
아무리 작은 교회라도, 반드시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으면
순교를 각오하고 교회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.

이런 고민이 없다면, 한국교회는 중세시대의 교회처럼 되고 말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