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학자들의 고사

1990년… 신학공부를 하기 전, 물리학과 대학원 다니던 시절의 일입니다.
우리 실험실에 아주 고가의 장비가 들어왔습니다.
그때 당시 돈으로 3억원 정도 했으니, 어마어마한 고가의 장비였죠
그런데 그 장비를 가동하기 전에, 연구소 사람들이 모여서 고사를 지냈습니다.
돼지 머리 가져다 놓고, 실험 잘 되게 해 달라고 고사를 지내며
교수님들은 돼지 머리에 절도 하고….
그런데 이런 풍경은 우리 실험실 만의 것이 아니고
(요즘은 잘 모르겠지만) 당시의 대부분의 연구소에서 있던 일입니다.

아무리 과학을 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, 마음 속에는 종교심이 있습니다.
아니… 과학을 하는 사람이야 말로, 과학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.
이런 종교심이 잘 사용이 되어서, 하나님을 찾는데 사용되어야 하는데
엉뚱하게도, 고사를 지내거나, “4”라는 숫자를 피하는데 사용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.
종교심을 포함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성품들은
하나님을 찾는데 사용되어야 합니다.

http://news.sbs.co.kr/section_news/news_read.jsp?news_id=N100194353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