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는 원래 TV를 보지 않기 때문에, 오늘 있었던 김연아 선수의 경기 역시 보지 못했습니다.
완벽한 경기를 했지만, 심판 판정에 의해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쳤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입니다.
경기를 직접 본 사람들은 울분에 차서 이야기를 했지만
저의 마음은 매우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었지, 분노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.
아마도 눈으로 경기를 보지 못하고 “전해 들어서” 그런 것 같습니다.
보는 것과 전해 듣는 것은 그만큼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.
저도 경기를 보았다면 분노했겠지요….
그런데, 신앙생활이란… 그 반대입니다.
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를, 마치 “눈으로 본 사람들처럼” 느끼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.
눈으로 보는 것과 전해 듣는 것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믿음인 것입니다.
예수님의 부활을 눈으로 본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,
직접 본 사람들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 믿음입니다.
만일 제가 김연아 선수의 친척 쯤 되었다면
눈으로 보았건, 전해 들었건, 큰 차이 없는 감정에 빠져들었을 것입니다.
김연아 선수와의 관계 때문입니다.
마찬가지로,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과 “관계있는” 사람이라면
하나님의 일하심을 눈으로 보건, 귀로 듣고 말씀을 읽기만 하던지 간에
동일한 은혜와 감격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.
보지는 못했지만…. 김연아 선수 수고하셨습니다!!!